고대옹관연구 학술대회 마쳐

▶ 고대옹관 연구의 성과를 국제교류로 평가해
▶ 옹관, 영산강고대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 입력 2008.06.20 16:25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옹관자료를 각 지역별로 정리하고 중국·일본에서의 조사현황도 함께 발표해 영산강고대문화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난 18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 주최로 동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제2회 고대옹관연구 학술대회가 학예연구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각 지역 옹관 연구자와 조사자들의 축적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서 비교분석을 통해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심영섭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이번 학술대회가 모쪽록 영산강유역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대형의 전용옹관 연구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를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옹관장문화의 변천과 성격’에 대해 발표한 안춘배 전신라대학교 교수는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원삼국시대의 옹관 묘제에 대해 시대와 문화의 변화상을 보면서 장제 문화가 가진 성격을 고찰했다.

성낙준(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은 ‘마한 옹관묘의 시종(始終)’에 대해서“마한ㆍ진한ㆍ변한의 삼한의 역사가 고대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기록이 적고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연구의 큰 난제였다”고 말하고 최근 발굴에 의해 주요 묘제를 확인하고 토착세력의 자발적인 백제화를 통해 옹관묘 시대가 끝난 것으로 추정했다.
 
정대영(한신대학교) 교수는 ‘중국 고대옹관의 조사현황과 연구동향’에서 전국진한(戰國秦漢) 시기의 옹관묘와 한국과 일본의 것을 비교 연구하는 새로운 연구과제를 제시했다.

일본에서 나주를 방문한 하시구치 타츠야(복강여자단기대학) 교수는 ‘일본·야요이 시대 옹관 연구의 현상과 과제’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박천택(고려문화재연구원), 이창현(강원고고문화연구원), 박수현(호남문화재연구원), 방기영(기호문화재연구원), 양하석(삼한문화재연구원), 조미순(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의 연구자들이 국내 각 지역의 옹관묘 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김진혁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