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원구성 민주당 독식 합리적인가?

▶ 무소속 지지 43% 표심은 어디로?

  • 입력 2008.07.14 18:38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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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시의원들 사이에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고 연일 파행을 거듭하는 등 나주시의회가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에 이어 민주당이 하반기에도 숫자 논리를 앞세워 의장부터 상임위원장까지 전부 싹쓸이 하겠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도는 등 구태정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현재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다수결의 논리 즉 숫자로 나주시의회와 표로 심판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유권자가 자신을 대신해 달라며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뜻이 시의회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인지 숫자로 분석해봤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시민들의 표를 구도로 나눠 분석하면 민주당은 17,348표를 얻었고 무소속은 13,110표를 얻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이 대략 57%의 지지를 얻었고 5명의 무소속 시의원이 43%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결코 무소속 시의원들이 얻은 지지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지지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 있어서 무소속을 지지한 43%의 시민들 표심이 단 0%도 반영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다수결 논리가 시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무소속을 지지했던 시민들의 표심이 원구성에 작용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대단히 부정적이다. 지역유권자들의 표심과 달리 특정정당의 당 결정이 우선시되는 중앙귀속적인 풍토 때문이기도 하고, 유권자들의 한 표보다 특정정당의 공천여부가 더 우선시 되는 정치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2006년 5월 지방선거 당시 나주지역 시의원들이 얻은 득표율 현황이다.
고 김덕수 2,852 김세곤 2,804 김성재 2,690 나익수 2,166 정광연 2,134 정찬걸 2,752 홍철식 3,126 김철수 2,467 김판근 2,511 김양길 2,304 강인규 2,414 박종관 2,238로 민주당 총 득표수 17,348표 무소속 13,110표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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