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 의정보고서 파문

▶ 무소속과 신시장 비난일색‘의정보고서 맞아’

  • 입력 2008.08.31 16:12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발송한 의정보고서가 지역사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당원 및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된 의정보고서에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시의회 장기파행의 원인은 무소속에게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의정보고서인지 비방서인지 분간을 할 수 없다며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자치행정위원장 선출시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찬걸 의원이“다수의견이 소수의견과 타협하지 않고서는 한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고 이는 시민의 승리”라는 당선인사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분노케 하여 부득이 방침을 바꿔 자유투표를 통해 김종운 의원을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정찬걸 의원이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여 다시 한 번 나주를 전국적으로 망신시켰다는 것.

신정훈 시장은 당선후부터 자신을 지지하는 편향된 시정을 펼치다 보니 오늘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시정을 운영함으로써 나주사회의 분열을 조장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 시장 취임 이후 나주에서는 불법, 탈법, 무법이 계속해서 판을 치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난맥상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법원에 신 시장을 엄벌에 처해줄 것을 탄원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의정보고서는 무소속 의원과 신 시장에 대한 비난에만 그치지 않고 일부 시의원과 보조금을 받고 활동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오히려 시장 편에 서서 옹호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부적절한 처사를 거듭해왔다며 비난했다.

특정 개인이나 정치적 목적에 얽매여 활동하는 시민단체는 더 이상 시민단체로서 자격이 없고 단순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며 몰아세우기도.

의정보고서를 받아 본 대호동 시민 이 아무씨(남, 46세)는“이것이 무슨 의정보고서냐, 시민들의 손으로 뽑아 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시민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남을 비난하고 지역을 분열시키는 것이 의정활동인 것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며“지금껏 보여 준 행태만 하더라도 수준 이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투서를 의정보고서라고 발송한 작태를 보니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송월동의 주민 이 아무씨(60년생) 역시“분열된 지역사회를 화합과 상생으로 이끌어야 할 시의원들이 오히려 반목과 분열, 불신을 조장하고 있으니 나주의 미래가 암담하다”며“이들 한심한 의원들의 이름을 2년 후까지 꼭 기억하겠다. 두 번 다시는 내 손으로 지역을 망치는 사람들을 뽑고 싶지않다”는 뜻을 밝히기도.

한편, 의정보고서는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을 지역구민에게 보고하는 행위 중 하나인 홍보물을 말한다. 의원이 의회에서 한 주요활동(법안발의, 심사, 지역관련 예산확보, 지역 민원해결 등)을 보고서라는 형식으로 홍보하는 것.                  

/이영창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