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에 쏟을 힘 지역발전에 쏟자”

▶ 신정훈 시장, 건강하고 합리적인 정치 주장

  • 입력 2008.08.31 16:2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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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시장의 하반기 시정운영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화훼단지와 관련해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렸기 때문.

그 동안 30여건에 이르는 고소고발로 몸살을 앓아왔던 나주시로서는 이번 재판결과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지부동에 가까웠던 공직자의 자세변화를 시작으로 지역 지도자급들의 지역갈등과 분열에 눈살을 찌푸렸던 시민사회도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시장은 재판결과가 나온 직후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소모적 논쟁으로 지방자치를 후퇴시킬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합리적인 경쟁과 생산적 타협 그리고 상생의 문화를 안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년간의 표류한 시정을 바로 잡고 나주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와 혁신도시 유치에서 보여준 시민의 끈기와 저력을 바탕으로‘미래100년, 새로운 영산강시대’를 열어가도록  힘차게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시장은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기준으로 서로 합리적 경쟁을 하는 정치문화가 절실하다”며 소모적인 정쟁에 쏟을 힘은 지역발전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그 동안 지역사회 분열의 요인이 된 화훼단지사건이 무죄로 내려진 만큼 더 이상의 갈등과 논란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되며 하루빨리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해 시민 모두가 이해와 포용으로 화합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과정을 지켜본 금천면 김 아무(47, 농업)씨는 “고소고발이야 개인적 자유겠지만 그로 인해 지역에 미치는 파장, 지역분열과 갈등, 그로 인한 상처 등을 생각한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개인적 감정이나 정략적 판단에 따라 나주시를 좌지우지하려는 세력은 반드시 시민들의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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