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엄동설한에 얼어붙은 나주배
▶ 인재유출 막는 공무원 임용후보
장학생선발 정책 환영한다

  • 입력 2008.11.24 09:44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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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얼어붙은 나주배

추석이후 가격안정을 찾지 못하고 판매조차 부진한 나주배가 위기에 처해있다.

가격하락에 생산비에 미치지 못하는 정부수매가 그리고 각종 영농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등 배 재배농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너무나 많다. 여기에 수확한 배가 겨울날씨에 얼면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져 폐기처분해야할 상황이 벌어진다.

현재 배 재배농가들은 저온저장시설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배를 일반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나주지역의 배 저온저장고는 120여 개소에 3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뿐이다. 올 나주배의 생산량은 8만톤이 넘는다. 추석이후 가격폭락에 소비까지 감소해 아직 시장에 출하되지 못하고 있는 배가 쌓여있다.

내년 설에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중인 나주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배가 얼면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져 내년 설에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지금까지 시장에 출하된 물량의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 시장에 출하된 물량과 추석판매물량 그리고 정부 수매량을 더해 생산량과 비교해 보면 아직 4만톤 이상이 남아있다고 유통관계자는 보고 있다.

저온저장고를 가지고 있는 농가나 농협에서 저장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농가는 아직 저온저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를 보더라도 아직 1만여 톤 이상이 일반창고에 보관중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인 것이다.

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기 쉬어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가 얼면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다. 가뜩이나 가격하락에 힘든 배과수 농가의 겨울나기는 엎친데 겹친 격이다.

이제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배를 출하해야 한다. 판매를 통해서든 수매를 통해서든지 간에 배를 엄동설한에 얼게 해서는 안된다. 농심이 얼기 때문이다. 사후에 약방문이라 했던가.

인재유출 막는 공무원 임용후보
장학생선발 정책 환영한다

나주시가 우수한 인재확보와 지역학교 발전을 위해 대학과 고등학생을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기 위한 장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재학 중에 수업료 및 등록금 을 장학금으로 받고 졸업 후에는 지방공무원으로 특별 임용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과 도시로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한다니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기분이다.

경제대국을 이룬 일본도 전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고향으로'라는 슬로건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유학간 인재들을 불러들였다. 그 후 우수한 두뇌들이 지역에서 많은 정책과 제도를 시행하면서 오늘의 강국이 된 기틀을 마련하였다.

현재 우리 나주는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재유출이 심각하다. 교육을 위한다는 명분으로도 많은 인재들이 인근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제 지자체와 지역교육기관이 함께 인재를 확보하여 지역 발전의 디딤돌로 삼아야할 것이다.

아직은 정년퇴직 등으로 결원이 예상되는 직렬의 학과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대폭적으로 늘려 우수한 인재를 지역발전의 동량으로 키우는 것이 바로 나주를 살리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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