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다

  • 입력 2008.11.24 13:25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눈이 왔다. 마당 앞 하얀 강아지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놀며 즐거운 표정이다. 아침 신문엔 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우울한 기사가 보인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복지단체나 사람들에게 후원금이 끊어지고 있다는 보도다. 그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무료 급식소에 찾아 끼니를 때우니 비용이 증가하여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가가 부강해지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가운데 하나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그만큼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최소한 보장받아야할 인간답게 살 권리를 국가나 사회가 책임져야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사회보장제도가 발달되어있다. 현대사회는 사회복지가운데에서도 노인복지에 중심을 두고 있다. 고령화 사회이기 때문이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각종 정책이 나오고 있는 것도 오늘의 현실이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핵가족화되면서 출산율이 낮아진다. 현대사회를 ‘저출산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인간의 개체수가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경제활동인구의 고령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늘어난다.

노인문제가 사회이슈가 되면서 왜 노인문제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노인문제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알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노인복지 정책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은 무엇인가.

인구학적으로 노인문제란 그 나라 인구가운데 노령인구의 비중이 어느 정도 차지한가에 있다. 즉 노령인구의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나라의 노인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인구의 증가율이 계속 낮아지면 인구의 연령별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저출산의 구조로 바뀌게 되면 전체 인구 가운데 노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만큼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80년대 초를 분기점으로 증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을 살펴보면 1960년대에 평균수명은 52.4세이었던 것이 1970년 63.3세, 1980년 65.9세, 1985년 68세, 2000년대에는 72.6세로 약 20년 사이에 20년 이상의 수명이 연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주시의 노인인구는 2008년 10월 기준 약 2만2천여 명이다. 인구가 10만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 나주시도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인문제가 발생하는 주요한 요인 가운데 또 하나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노인들이 사회적 역할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도록 사회구조가 바뀌면서 소외감을 느끼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빼앗겨 버렸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밟았다. 2000년대에는 최첨단 산업의 발달로 노인들의 경제활동은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산업화의 결과로 나타난 인구의 이동은 농촌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을 가져왔다. 따라서 농촌은 노인인구 비율이 2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한 상태이나 도시는 이제야 고령사회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따라서 도시보다는 농촌이 더욱 심각한 노인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정책으로 노인문제를 접근하고 있어 노인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노인문제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자는 뜻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에 따른 노인대책을 마련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장해야한다.

산업화·도시화는 노인에게 전통사회에서 가졌던 권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