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의회 2008년 행감성적은 진일보

▶ 집행부는 수감자세 답보 또는 퇴보

  • 입력 2008.12.09 09:59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의회의 2008년도 나주시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예년과 다름없는, 단 한치의 발전도 보여주지 못한 감사행태가 올해에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음은 불문가지(不問可知).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6일 동안 나주시의회 의원들은 자치행정위원회와 경제경설위원회로 나뉘어 2008년 집행부에 대한 감사를 펼쳤다.
 
시의원들의 감사 내용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은 대안 없는 지적, 묻지마식 호통, 내용 없는 질문 늘어놓기 등 지금까지 이뤄졌던 감사태도가 개선돼 핵심에 다가서는 질문과 지적에 따르는 대안제시, 예산낭비와 시민생활 편익에 대한 집중 감사내용이 큰 점수를 얻고 있는 것.
 
이에 반해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수감자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행태, 감사 준비 부족으로 감사 현장에서 공부하는 의원, 업무파악성 질문, 중복질문 등은 여전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각 실과소의 소관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타 부서에 해당하는 질문을 물고 늘어지는 의원, 특별한 지적사항이 아님에도 목소리만 높이는 의원, 준비부족인지 성의가 없음인지 동료 의원의 질문에 귀만 기울이는 의원 등 여전히 시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자질이 떨어진다고 지적을 받고 있어 나주시의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
 
집행부 역시 부실한 수감자세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의원들의 감사자료 요구에도 감사 당일까지 제출하지 못한 부서가 있는가 하면 계수 불일치는 기본, 각 부서별 공통사항의 계수 통계마저 제각각으로 매번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맞았다. 소관 부서 업무숙지 미숙으로 변변히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질문의 요지마저 파악하지 못해 답변이 맴도는 상황이 연출돼 수감자세불량, 감사자료 부실 등은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영창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