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으로 살아난 호찌민 민족정신

한국작가 25인 호찌민 옥중시 서예전
14일까지 동신대 문화박물관서 개최

  • 입력 2009.12.14 10:29
  • 기자명 김미화 시민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작가 25인의 호찌민 옥중시 서예전이 11~14일까지 4일동안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 김명자 서예가 '옥중에 자유인 머물다'
▲ 김명자 서예가 '옥중에 자유인 머물다'
2010년 호치민 탄생 1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서예전에서는 베트남의 민족지도자 호찌민이 남긴 주옥같은 옥중일기가 우리나라 서예가들의 묵향 속에 살아나 각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호찌민은 베트남을 프랑스로부터 독립시킨 구(舊)베트남민주공화국 초대 대통령으로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중국 광서성에서 혹독한 옥중생활을 감내하며 134편의 옥중일기를 남겼는데 조국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열망, 고뇌에 찬 영혼이 문학적으로 승화되어 있어 베트남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3년 한국어 번역본이 첫 선을 보였으며 2005년 호찌민 주석 탄신 115주년을 기념하며 전국 9개 도시에서 옥중일기 서예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 지역 출신 문재평 작가를 비롯해 25명의 서예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는 동신대학교가 주최하고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며 대우건설이 협찬을 했다. 전시회가 시작된 지난 11일에는 팜 띠엔 반 주한 베트남 대사와 정기언 동신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행사가 열렸다.

정기언 동신대학교 총장은 "한국 서예가들의 묵향 속에 베트남 민족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한국과 베트남이 정서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전시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