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논리에 휘둘린 인사' 논란

이광형 부시장, 고위정책과정 교육

  • 입력 2010.02.01 14:37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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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부시장의 인사발령이 '정치적인 논리에 휘둘린'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주시장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그 동안 권한대행으로 시장 부재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시장의 인사이동은 누구도 예기치 않았던 상황인 것.

이광형 부시장 역시 예기치 않았던 인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시장은 "직업 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 상급기관의 인사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야 기본이지만 민선 5기 출범을 코앞에 두고 권한대행의 중임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인사이동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부단체장 경력이 3년 이상인 담양군은 군수권한대행 기간으로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강진군은 군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현직을 그대로 유지토록 한 것과 비교해 보면 형평성이 맞지 않는 인사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담양군과 강진군과 마찬가지로 우리지역의 상황은 부시장권한대행과 동시에 혁신도시건설, 영산강살리기사업 등 역점사업 추진에 행정의 수장이 없으면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은 여러 가지 변수 요인이 많고 순간순간 적응해야 하지만 행정의 수장이 교체된다면 새로운 부시장이 해당 업무를 파악하는데 만 3~4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수) 나주시청 나 아무(7급)씨는 도청 게시판 자유발언대에 올린 글을 통해 "전남도 인사를 앞두고 이광형 나주시장 권한대행이 전보된다는 소문이 있다"며 "시장 권한대행을 교체하는 것은 지역의 정서와 상황이 고려되지 않는 안일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씨는 "시장 권한대행이 전보된다면 그 사유가 지난해 의회 예산 의결 과정에서 발생한 시의원들의 항의 방문이 적용된 것인가"라고 질문한 뒤 "공무원이 정치적 논리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나씨는 "이날 오전 시장 권한대행의 인사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행정부지사에 이어 전남도지사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지면(자유발언대)을 통해 긴급 질의한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예산파행과 관련해 집행부의 입장을 발표한 부시장의 처신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해 12월 박준영 도지사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광형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6월 신정훈 나주시장이 국고보조금을 무자격자에게 지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직무가 정지되자 지난 1월말까지 나주시 행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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