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한 봄철산행 안전대비를

  • 입력 2010.02.22 15:24
  • 기자명 주상국 나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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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이런 봄철엔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지난 2월 15일 경기도 용문산에서 20대 중반의 등산객이 혼자 산을 오르다 눈길에 미끄러져 5m아래 등산로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겨울산행에 비해 이른 봄 산행은 방심하기가 쉽다.

기온이 낮은 겨울산행은 철저한 장비를 준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해빙기인 초봄에는 산을 소풍 정도로 생각하고 준비를 소홀히 한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1,000m급의 산은 평지보다 섭씨4-5도가 낮아진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산행 복장이다.

밑에서는 따뜻하지만 산 정상에서 아직도 겨울 같은 날씨이기 때문에 조금 무겁더라도 방풍 방수의류와 보온 의류를 가지고 가야한다.

밑에서는 비가 오나 산 위에서는 눈이 오는 경우가 봄 가을에 많다.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체감온도는 겨울 추위 이상으로 떨어진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저체온증(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주로 찬물에 빠진 경우나 한랭한 공기, 눈, 얼음 등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발생함)이다.

그러므로 방수와 방풍이 되는 보온 옷과 여벌의 옷은 봄 산행의 보험같은 것이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응급처치로는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뜨거운 음료수를 먹여서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젖은 옷을 벗기고 텐트로 옮긴 후 담요나 침낭 등으로 보온을 해준다. 이때 불가에서 체온 회복을 하게 하는 경우에는 부정맥(맥박의 리듬이 빨라졌다가 늦어졌다가 하는 불규칙적인 상태)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계곡 산행시 낙석과 산사태위험이 산재해 있으니 항상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또 당일 산행인 경우 반듯이 일몰 전 1시간전에 하산하도록 산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잇지만 해가 기울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만약을 대비해 비상식량,식수,랜턴 등 배낭에 항상 소지하여야 한다.

길을 잘못 들거나 응급환자 발생시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여 119구조대(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탈출해야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할수 있다.

산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한 준비로 건강한 봄철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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