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에서 만나는 '나주의 맛과 멋'

EBS '한국기행-나주편' 5부작, 26~30일까지

  • 입력 2010.04.26 14:22
  • 기자명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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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EBS)이 나주의 음식문화, 전통공예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은 '한국기행- 나주편'을 제작했다.

5부작 '한국기행-나주편'(연출 이종진, 촬영 박주용)은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저녁 9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BS는 이달초 2주동안 나주의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 목소리를 담고 풍경을 앵글에 담아 제작ㆍ편집했다.

'영산강 아흔아홉 굽이와 아삭아삭 씹히는 배, 알싸하게 삭힌 홍어와 구진포의 장어, '샛골나이'와 파란 쪽물을 들인 옷을 입었던 '쪽쟁이'의 고장 나주'를 기본 촬영 컨셉으로 잡았다.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진 우리 고장 나주의 다양한 맛과 멋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총 5부작 중 1부의 주제는 '영산강 아흔아홉 굽이'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온 바닷물이 영산강 민물과 만나면서 잡힌 장어로 유명했다던 구진포를 찾았다. 17년 장어잡이 김재석씨(48)를 만나 과거의 영산강 에서의 어로활동과 삶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또 배 일 년 농사를 결정짓는 수정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40년 배 농부 정웅기(65) 박귀순(62)부부의 바쁜 손길을 따라갔다.

2부는 삭힌 홍어를 조명했다. '곰삭은 맛은 두고 갔구나'라는 제목이다. 삭힌 홍어를 껍데기도 벗기지 않고 썰어 보들보들한 보리 싹을 넣고 된장과 함께 끓인 홍어보리국(홍어애국)을 소개했다. 곽정덕 할머니(78)를 만나보고 만드는 과정과 추억을 듣는다.

3부는 '쪽빛에 물든 세월' 편이다. 임금 진상품이었던, 무명천 '샛골나이'를 만들었던 노진남 할머니(77)를 만났다. 또 쪽물을 들이고 있는 '쪽쟁이' 정관채(50.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기능보유자 )가 보여주는 신비한 쪽물의 하늘에 빠진다.

4부는 '땅의 노래'다. 일제때부터 한 자리에서 술을 빚어왔다는 남평 막걸리집 아저씨를 찾았다. 또 40년 째 나주평야에서 나오는 쌀을 도정한 가야 정미소 부부, 나주평야에서 봄철에 나오는 돌미나리를 수확하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영산강변에서 제비쑥을 뜯는 할머니들에게서 풍요의 노랫가락을 들어 본다.

5부는 '명가의 아름다운 밥상편'이다. 유일하게 몇 대를 이어온 오래된 가옥 '남파고택'을 찾았다. 84세의 종부와 32살의 손주 며느리가 대대로 내려온 방식으로 버무린 봄 음식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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