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꾸기' 열망 막아버린 철의 장막

  • 입력 2010.04.26 14:22
  • 기자명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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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인근 송월동, 불법 쓰레기 투기가 성행했던 곳(사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항상 불쾌한 기분일 수밖에 없었다.

어느날부턴가 마을가꾸기란 열풍이 불면서 동민들은 스스로 경관을 조성하고 바꾸는 노력들을 해왔다. 그러면서 이곳도 주목받기 시작했고 작은 화단을 조성하면 쓰레기 불법투기가 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다.

동민들은 땅 주인과 협의해 이 자투리 땅에 철쭉 등 꽃나무를 심었다. 문제가 해결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땅 주인은 무슨 생각인지 녹쓴 철판의 장막을 쳐버렸다.

주변 주민의 말에 따르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미관을 해치는 모양새가 됐다'는 것이다. 차라리 나무 울타리 같은 것을 설치했다면 미관상 더 나아졌을 거라는 말이다. 또 사유재산권이 소중하기는 하지만 공익 측면에서 다수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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