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도교육청 출신 교육관료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에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으나 제각기 동상이몽이어서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하던 이들 보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되자 장만채 후보 측도 바짝 긴장하면서도 한 후보로 단일화 하더라도 나머지 두 후보의 표가 단일 후보에게 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벌써 단일화 파괴력 차단에 나서고 있다.
최근 김장환 전 교육감과 서기남 전남도교육위원, 신태학 전 여수교육장 등 특정고 선후배 겸 도교육청 교육관료 출신 보수 후보들은 진보 후보인 순천대 총장인 장만채 후보와 진검승부를 위해서는 분열시 백전백패라며 후보 단일화에는 공감했다.
김장환 후보는 지난 3일 여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바람직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3명의 후보 측은 아직 단일화 방식이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들 보수 후보는 오는 13일 후보등록 시작을 앞두고 신문사 및 방송사가 진행할 도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추이를 보고 단일화 방식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단체장 경선이 마무리 된 후 상대적으로 이들 경선에 가려 유권자들 관심 밖으로 밀렸던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그동안 후보들이 표밭을 누빈 만큼 이같은 선거운동이 여론조사 결과에 어떻게 반영되느냐에 따라 단일화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