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시민축제로 '승화'

심향사, 부처님오신날 다양한 행사마련

스리랑카 불상이운과 이주민 전통음식

  • 입력 2010.05.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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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인 오는 21일을 전후해 금성산 심향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심향사에 따르면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심향사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제5회 연등음악회를 시작으로 21일 봉축법요식, 이주민 모국 전통음식 축제, 스리랑카 불상 이운식, 전통문화 한마당 그리고 시민들과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신명나는 산사에서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연등음악회에는 향수에 이동원, 대금 조철현, 모던 재즈 퀸텟 등 따스한 오월을 적시는 다양한 울림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에 이운하는 스리랑카 불상은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들의 성금과 심향사의 후원으로 조성되었으며 다문화가 공존하는 변화된 사회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도가 되고 있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에게 마음의 안식과 휴식을 제공함으로서 더불어 함께 사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또한 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주민 모국 전통음식 축제는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이주여성들이 모국 전통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심향사 주지 원광스님은 "앞으로 우리 사회는 다문화, 다가치 사회가 될 것이다"며 "우리는 다함께 어울려 함께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이주민에게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향사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불화그리기, 컵등과 풍선등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문화부스가 설치되어 있다"며 "산사에서 장기자랑은 심향사합창단, 트롯트가수 등의 특별공연과 일반 참가자들의 노래와 춤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문화는 변한다. 그동안 산 속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사찰의 풍속도 시대에 발맞추어 시민들 곁에 한층 다가서고 있다.

김진혁 기자

kimjin777@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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