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닌 만큼 쇠고기, 돼지고기 등 섭취에 안심해도 되며 특히 도축되는 소ㆍ돼지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해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인천, 경기, 충북에 이어 충남지역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어도 괜찮을까 걱정하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축산물 소비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전남축산기술연구소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설령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음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가축은 도축 후 예냉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는데 그 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되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이상의 온도(56℃에서 30분, 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됨)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이하 또는 pH 9이상) 조건에서 쉽게 사멸한다는 게 축산기술연구소의 설명이다.
또한 도축장에서는 질병 우려만 있어도 도축을 하지 않고 도축시 수의사가 임상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의 경우 도축되지 않아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나주축산물공판장을 비롯한 전남도내 도축장 8개소에서 축산물검사관(수의사)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실시 등 방역활동과 도축되는 소ㆍ돼지에 대한 생체검사ㆍ해체검사 및 실험실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평일과 휴일 모두 밤 10시까지 비상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농장 예찰과 소독점검 등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