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꽃화원

이장형의 식물이야기

  • 입력 2010.05.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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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꽈리가 넝쿨째 … 클레오 덴드럼



화분에 심어져 나오는 꽃중에 무더운 날씨에 오래가는 꽃이 드문데 덴드롱(클레오덴드럼Clerodendrum thomsoniae)은 5월에 피어 초여름까지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

흰색의 꽈리모양의 꽃받침속에 붉은 입술을 살며시 내민듯이 귀여운꽃이 피고 빨갛고 검은 열매도 맺힌다. 꽃이지면 흰색의 꽃받침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덴드롱은 꽃이 오래핀다는 매력도 있지만 웬만한 초보자도 문제없이 키울 수 있는 강한 생명력도 큰 장점이다.

예전에 재고난 덴드롱을 가게 구석에 처박아두고 돌보지도 않았는데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하게 죽은 듯한 줄기에서 봄에 한두개 새싹이 돋더니 어느새 줄기를 다 덮고 가지사이사이에 예쁘게 꽃이 피었다. 고진감래라고 그 추운 겨울을 버티어서인지 흰색은 더욱 희고 붉은 꽃은 더욱 짙어 색이 대비되어 더욱 예쁘게 보였다.

덴드롱은 덩굴성 식물이라 꽃이 지고나면 여름에 가지가 축축늘어져 멋이 없다.

지지대나 울타리로 예쁘게 모양을 잡거나 이른봄 3월쯤에 가지치기를 해 놓으면 단정하게 키울 수 있다.

아프리카가 자생지라 추운 것을 싫어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물을 자주 주는 편이다. 햇빛이 잘 드는 실내에 둘 때 겉흙이 마르면 흠뻑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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