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꽃화원

이장형의 식물이야기

두릅을 닮은 폴리샤스

  • 입력 2010.08.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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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 불볕더위에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몸도 끈적끈적한 땀을 식히는 휴가철이다. 삼복에 맛있는거 먹고 시원한곳으로 휴가도 가야 이 여름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렇게 연일 푹푹 찌는 더위에는 사람도 견디기 어렵다. 특히 식물은 한곳에 못 박혀 이 더위를 고스란히 견뎌야 한다. 그래서 많은 식물들이 대부분 여름에 시들해지고 죽기도 한다. 식물도 사람처럼 뜨거운 햇빛에는 화상을 입고 면역력이 떨어져 병해충에 시달리기도 하며 바람이 안 통하면 잎이 다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렇게 무더운 여름엔 식물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직사광선은 피해야하고 자리도 가끔 옮겨주고 선풍기 바람도 쐬어주되 에어컨바람은 피해야 한다. 이미 시든 잎들은 썩기 전에 가지를 쳐줘야하고 흙 위에 이끼나 자갈도 치워서 통풍이 잘 되게 해주면 좋다.

특히 여름을 많이 타는 나무가 폴리샤스다. 두릅나무 잎을 닮은 폴리셔스도 여름에 통풍이 안 되거나 물을 자주 줘서 잎이 노랗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폴리샤스(Polyscias)는 무성한 잎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갈색의 줄기에 두릅모양의 잎이 레이스처럼 펼쳐져있어 우아하고 시원한 멋이 있다.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이 특이하고 고급스러워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폴리샤스는 약간 예민한 나무이기도 하다. 요즘같은 여름에는 잎이 자주 떨어지는데 새잎이 나면서 잎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잎갈이 현상이라 괜찮다. 가끔 선풍기 바람을 쐬어 통풍에 신경을 써주면 좋다

폴리샤스는 추운 것을 싫어해 가을이 되면 일찍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

폴리샤스는 밝은 실내에 두고 물은 화분겉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나무기둥에 닿지 않게 잎에만 스프레이를 해주면 잎이 생기가 돌면서 연녹색의 광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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