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꽃화원

이장형의 식물이야기

거짓말하면 안되요

- 팔손이 나무 -

  • 입력 2010.09.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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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손이나무는 말 그대로 잎이 여덞손가락을 쫙편것처럼 생겼다 잎이 6∼9개로 갈라져있는데 대개 8개로 갈라져있어 팔손이라고 한다.

팔손이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인도에 한 공주가 어머니에게 받은 소중한 쌍가락지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임금님은 현상금을 걸고 반지를 찾았으나 허사였다.

근데 사실은 공주의 시녀 한명이 호기심으로 그 반지를 끼었다가 빠지지 않자 양쪽 엄지손가락위에 더 큰 반지를 덮어 끼어 감추었다고 한다.

시녀를 이상히 여긴 임금님이 시녀에게 손을 펴보라고 하자 양쪽 엄지 손가락 둘을 안으로 감추고 두손을 내밀자 이때 하늘에서 천둥이치며 시녀가 한그루 팔손이 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가 팔손이 나무에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팔손이나무는 자생지가 우리나라와 일본의 남부 섬이나 바닷가에서 자란다.그래서 남해안에선 월동이가능하고 겨울에도 푸르지만 윗지방에서는 실내에서 월동해야 한다.

요즘 공기정화 식물 중 열대지방식물들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팔손이 나무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원에서 팔손이 나무를 1평정도에 1개 두었더니 새집증후군의 주요원인인 프롬알데히드가 70~90% 제거되었고 냄새제거와 가습효과도 있었으며 특히 음이온 발생량이 아주 높았다고 한다.

팔손이를 키우면서 주의할점은 공기가 잘 안 통하는 곳에 두면 잎이 까맣게 변하고 하나씩 다 떨어진다. 특히 여름에는 통풍에 신경써줘야한다. 다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잎에 스프레이로 분무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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