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고교로 진학 할래요'

나주중학교 지역고교 진학률 94% 보여
진학교사,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 결실

  • 입력 2011.12.12 17:27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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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중학교 3학년생들이 타 지역의 명문고로 진학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지역고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수학생들의 'U턴 현상'은 나주지역 고교의 학력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나주시와 일선 중고 진학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진학경향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의 명문고로 진학한 학생은 거의 없는 반면 우수학생의 대부분이 지역고교로 진학했거나 진학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

나주중학교의 경우 3학년 전체학생 243명 가운데 특성화고등학교와 타 시ㆍ도 진학을 희망한 15명(6%)을 제외하고 94%에 해당하는 228명이 지역 일반고와 특목고 등에 진학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0학년도 81.9%와 2011년도 86.3%에서 대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나주중학교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적우수학생들이 지난해에는 타 지역의 H고에 12명, N고에 5명이 진학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각각 1명씩만 진학하는 대신 대부분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중 진학담당 교사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타 지역의 고교로 진학했던 상당수의 학생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고교로의 진학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학교 보내기 운동이 결실을 맺는다면 지역고교의 학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주고 진학담당 교사도 "내년부터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질 높은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데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심화반 운영 외에도 학력이 미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학교홍보활동이 관내학생들을 유치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나주지역의 고등학교들은 올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설명회를 갖거나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갖가지 유인책을 제시하면서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 홍보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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