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쌀 지원 과감한 결단"촉구

  • 입력 2011.12.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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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정부가 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추석 전에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8일(수) 열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2009년도 농림수산식품부 결산심사회의에서 정리발언하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적극 나서 대통령과 정치권을 설득하는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에 인도적 지원과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특히 북한 적십자사의 쌀 지원 요청이 있었던 만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전에 쌀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고, 실효성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0만톤에 이르는 초과 재고량에 대한 전량 시장 격리 조치 및 3년간(2011~2013) 생산조정제 실시'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8.31 대책은 "수확기를 앞두고 일시적인 쌀 값 폭락을 둔화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쌀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인기 위원장은 내년에 시행하기로 한 '생산조정제 즉 논에 타 작목 재배'정책은 그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만큼 당장 쌀 값 하락을 방지하고 적정 재고량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의 일환으로 '대북 쌀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최위원장의 뜻을 잘 이해하고 유념 하겠다"며 "대북지원을 포함한 쌀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논의하여 조만간 대책을 내 놓겠다"고 답변했다.

이영창 기자

lyc@na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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