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축제 대폭 축소 개최

개최일수 3일, 예산은 2억5천만원으로 줄여

  • 입력 2011.12.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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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영산강문화축제가 대폭 축소돼 열릴 전망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영산강문화축제를 다음달 29일부터 3일간 금성관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는 것.

문화관광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나주목사부임행차, 수문장교대의식, 창작마당극 '김천일' 등 기획ㆍ전시 등 5개 부문 25개 안팎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민참여형 축제로 치러지게 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만 따지고 본다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예산 역시 2억5천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시는 영산강 축제를 시민의 날에 맞춰 시민 위안행사로 대체하는 등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아왔다.

하지만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성급하게 폐지하려다가 주민 갈등과 행정력 낭비만 야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부터는 민간, 축제추진위원회의 주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축제 준비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성훈 시장은 "그동안 축제가 소비성 이벤트에 치중해 나주만의 독창성을 상실하고 시민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반성에서 논의된 것으로 일방적인 취소 논란은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나주만의 독창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영창 기자

lyc@na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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