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꽃화원

이장형의 식물이야기

사랑이 꽃피는

러브체인

  • 입력 2011.12.15 12:37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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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체인은 이름이 참 예쁘다. 이렇게 딱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식물에 딱 맞는 이름같다.

작은 하트모양잎이 실처럼 가는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려 앙증맞고 귀여운 덩굴 식물이다.

가만히 놔두면 2m 내지 3m 까지 자라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고 귀여운 꽃도 핀다. 부부금술이 좋아야 꽃도피고 러브체인도 잘 자란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러브체인은 거의 대부분 밑으로 길게 자라서 밑에는 풍성한데 위에는 숱이 적어져 보기에 애처로워 보인다. 일찍 줄기를 잘라 땅에 꽂거나 물에 꽂아두었다가 숱이 없는 부분에 이식해주면 좋다.

워낙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 웬만해선 안죽지만 요즘같은 계절에는 위에서 물을 주기보다는 화분째 물에 담갔다 빼거나 여의치 않으면 최대한 식물에는 안 닿게 주는게 좋다. 가능하면 해가 잘 드는곳에 특히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다육식물이라 물은 자주 주지않는다.

아침저녘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다보니 오는 가을이 반갑긴 한데 요즘 궂은날에 연속이라 햇빛보기가 힘들다. 추석이 낼 모래인데 들녘에 오곡백과는 푸르기만 하다 환절기에 식물도 사람도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오늘도 일부러라도 웃는 날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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