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뿌리 현장치안 위해선 인력확보 절실하다!

  • 입력 2011.12.15 13:08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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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경찰서 경무과 김주섭



풀뿌리 현장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경찰에서는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실제로 지구대에서 파출소로 전환한 지역에서의 신고출동 5분 이내 현장 도착시간과 중요범죄 현장 검거 율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는 성과평가 분석이나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함께하는 현장치안으로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갈수록 늘어나는 범죄와의 전쟁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24시간 불철주야 근무로 그 어떠한 범죄행위도 소홀함이 없어야하는데 치안인력 부족으로 경찰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많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며칠전 순찰지원 근무와 관련하여 파출소를 방문하는 기회가 있었다. 문이 잠겨있는 파출소 입구에서 안절부절 경찰관을 기다리는 민원인을 보고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어제 저녁 발생한 절도사건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어 경찰관을 만나보고 싶어 왔는데 파출소 문이 잠겨있다"는 것이다.

민원인을 안정시키고 신고출동중인 담당경찰관과 연락하여 궁금 사항을 해결하였지만 "시간을 다투는 범죄현장에서 대 국민 경찰업무 불편사항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될텐데"하는 우려의 생각이 들었다.

물론 파출소에 경찰관 부재 시 신속한 출동과 경찰 민원응대를 위한 민원인과 경찰관과의 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대 국민 경찰업무의 특수성과 신속성에 모순되는 사항이라 볼 수 있다.

경찰에서도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현재 운용중인 경찰 인력으로 범죄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주기적인 직원교육 강화 등을 통하여 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시켜 나가고자 다짐하지만 치안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업무가중 발생은 열심히 하고자하는 의지를 흐리게 하는 한계에 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의 경우, 경찰 한 명당 상대해야할 국민수가 2006년 기준, 일본 500명, 프랑스 244, 영국 369명, 독일 294명, 싱가폴 359명, 홍콩 245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찰 1인당 국민 510여명은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훨씬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하고 문제없는 현장치안을 위한 경찰인력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4시간 범죄행위가 난무하는 치안현장에서 파출소의 문 잠김과 경찰관 부재로 인한 경찰업무 수행에 문제가 발생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방치하는 경찰헌장에 위배되는 있을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대 국민 만족치안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경찰이 되는 것은 경찰관 나뿐 아니라 우리 15만 경찰의 소박한 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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