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여전히 '불안'…교육당국은 '외면'

■ 어린이 안전문제 ■

실시간 학교생활 정보 제공 관심 뒷전

무료 서비스 이용 신청학교 전혀 없어

  • 입력 2011.12.15 14:57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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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 성범죄를 비롯한 학교폭력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정작 교육당국은 어린이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케이티는 지난 11일 한국초등교장협의회와 '아이스쿨' 제휴협정을 맺고 자녀의 학교생활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초등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사가 등록한 알림장 내용을 학부모가 휴대문자로 수신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간표 및 식단, 아이 위치 찾기, 교육뉴스 등의 부가정보도 조회할 수 있으며 학급 내 학부모 간 통화 시 표준요금 대비 통화료 50% 할인(10초당 9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요금제는 월정액과 종량제 2가지로 월정액은 월 1,500원으로 알림장 수신을 무제한으로 제공 받으며 종량제는 알림장 수신 건당 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무선데이터 요금은 무료로 제공되며 다음달 30일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초등학교에서 서비스 도입 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이후 해당학교 학부모가 개별적으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한 달 가량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는 홍보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나주지역은 신청 초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교육지원청 역시 기존의 학부모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한 학부모는 "아이스쿨이라는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었다"면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는데 어떤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학교나 교육지원청 등 교육당국이 자녀들의 안전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교육지원청은 SK와 계약을 맺고 현재 나주지역 22개교 초등학교 중 나주중앙초, 다시초, 노안초 등 3개교에 학부모 알림 서비스(월 이용료 5,500원)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 알림서비스는 어린이 등하교, 자녀의 이동지점 위치확인, 학교 교육활동, 긴급상황 시 경고음, 어린이 이동경로 확인 등 6가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앙초와 노안초는 이 가운데 2가지 서비스를 다시초는 어린이 이동경로 확인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newshj@na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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