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순 언론학 박사 초청 강연회 눈길
장호순 언론학 박사 초청 강연회 눈길
뉴미디어 시대 지역신문 중요성 강조
지역정보 공급원으로서 유리한 유치
- 입력 2011.12.15 17:24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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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회에서 나주신문 김준 편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특별강좌는 나주지역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과 방향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를 접하는 방법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현상 설명으로 장 박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장호순 박사는 먼저 "스마트폰 등의 등장에 따른 뉴미디어 시대에 신문은 사양산업이 되고 있지만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지역신문을 보는 사람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 열독률이나 열독시간은 줄어들고 있고 매체 이용률에 있어 지역주간신문은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신문을 본 사람 중에서는 지역신문 구독률이 높고 지역일간지에 비해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 박사는 "뉴스의 근접성 원칙에 따라 지역의 뉴스는 그 지역의 미디어가 전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지역의 뉴스만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고 지역신문 특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신문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특정 지역에서만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 지역신문이다"면서 "신문은 원산지에서만 유통이 가능한 상품으로 독자와의 지리적 위치가 멀어질수록 뉴스가치는 급격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신문이 기능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주민의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높은 뉴스가치를 부여하고 독자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제, 교육, 문화 순으로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역정보 공급원으로서의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주간 위주의 신문시장을 이루고 있는 선진국형 지역신문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신문의 부정적 요소에 대해서는 지역신문의 난립과 지역 언론에 대한 거부감, 지역 언론의 중요성 인식 부족,지역언론의 인력양성 실패, 지역언론 투자재원 부족 등을 꼽았다. 김현정
「장호순 언론학 박사」는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4년과 2005년에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논문으로 '언론의 자유와 신문기업 규제''언론출판의 자유와 사생활 침해''방송광고 심의규정의 위헌성에 관한 연구' 등이 있고 저서로는 '미국 헌법과 인권의 역사''언론의 자유와 책임''작은 언론이 희망이다' 등이 있다.
김현정 기자
newshj@najunews.co.kr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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