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밥상을 되찾자'

나주참학, 17일 열린 강좌 열어

  • 입력 2011.12.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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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는 또 하나의 교실 밥상머리교육.

'될성부른 아이는 식탁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밥상머리교육이 아이 인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아이의 언어능력, 사고력, 집중력 모두 식탁에서 길러진다고 한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겨한 3세의 경우, 이미 6-7세가 사용하는 어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아이가 6-7세가 되었을 때 사용하는 어휘는 평생을 접하는 모든 어휘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고 이는 어른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또래 아이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한 단어와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놀랍게도 식탁에서는 설명ㆍ비교ㆍ토론ㆍ장난 등 모든 종류의 언어적 대화가 이루어진다.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학업능력이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한 식사에서 판가름이 나는 것이다.

이처럼 영어단어와 수학공식 못지않게 중요한 '밥상머리 교육'과 관련해 참교육학부모나주지회가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열린 강좌를 마련했다.

오는 17일(수) 오후 7시부터 청소년수련관 2층에서 열리는 학부모강좌에는 '밥상머리 교육 -잃어버린 밥상을 되찾자'라는 주제로 '밥상머리에서 배워요'의 저자 이기영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참교육학부모나주지회 관계자는 "요즘 사회는 식구들끼리 밥을 함께 먹기는커녕 단 몇 분도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시간조차 없다"며 "아이들 인성교육과 즐겁게 대화하는 법 등 우리와 우리의 부모들이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배웠던 부모의 사랑과 예절, 사회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강좌를 위해 참교육학부모나주지회에서는 영ㆍ유아들과 동행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운영한다.(문의 011-622-0827)

이영창 기자

lyc@na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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