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찾아 나서자

나주중, 천연염색 토요문화체험

학부모 25명도 함께 티셔츠 염색

  • 입력 2011.12.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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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중학교는 지난 4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우리고장이 자랑하는 천연염색문화관에서 토요문화체험을 실시했다.

학생, 학부모 25명이 참가해 자연의 색을 찾아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실시했으며 학교에서 문화관까지 시내버스 타기 체험을 시작으로 김경란 강사의 천연염색 이론교육을 듣고 하얀 티셔츠에 실습을 했다.

토끼모양, 공모양, 소세지모양 등 각자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쪽 염색을 마치자 마술처럼 신기한 무늬가 그려졌다.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나 입가에 탄성이 절로 났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여학생은 "염색장 냄새는 머리가 아팠지만 만들고 나니 색깔이 너무 신기해요. 나주에 이런 곳이 있어서 자랑스럽고, 다음에 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당차게 말했다.

쪽 염색과정은 크게 다섯가지 과정을 거치는데 염색하고자 하는 섬유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섬유 정련과정을 거쳐 염료 추출, 염료가 섬유에 흡착되는 것과 발색을 돕는 매염과정, 수세와 건조과정을 거쳐야 끝난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 씻고, 말려서 일주일을 반복해야 비로소 멋진 자연의 색이 완성된다고 하니 우리조상들이 얼마나 멋스럽고 친환경적인 삶을 살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2학년 딸과 함께 참여한 나주중학교 학부모회 교육활동봉사단대표 마숙현(40)씨는 "말로만 듣던 우리지역의 쪽염색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았는데 모양이나 색감이 너무 좋다. 앞으로 천연염색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다"며 체험활동 후 아이들의 점심봉사도 열심이었다.

참가자들은 전시관을 둘러본 후 문화관 정자에서 친환경 점심을 먹고 주변 정화활동까지 깔끔히 마무리한 후 버스에 올랐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교육 기회, 과정, 결과에서 나타나는 교육 취약성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교육, 문화, 복지를 다차원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가 지원하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사업으로 국가차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나주에서는 나주중학교를 포함해 5개 초·중학교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현옥 시민기자

hok-k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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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중학생과 학부모들이 천연염색문화관에서 천연염색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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