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고 남녀공학 전환 추진

여학생 학교선택 폭 넓어질 듯

  • 입력 2011.12.16 19:28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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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금성학원(이사장 이익행) 산하 금성고등학교가 최근 남녀공학 개편을 위해 전라남도 교육청에 남녀공학허가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현실인 남녀 성비불균형에 의한 수요문제와 학생의 소질, 적성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요구 수용 그리고 시대변화에 조응하는 교육과정 개편 등을 고려한 것이다.

금성고의 남녀공학의 전환은 학교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것으로 특히 지역 인문계고 진학률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학교 이름은 지역교육청 학교명선정위원회 및 도립학교설치조례 심의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금성고는 2004년도부터 꾸준히 전남도교육청에 학교개편신청서를 제출하고 학교의 인문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운 교장은 "그동안 지역민들의 기대에 미흡한 점과 지역민들의 절실한 바람도 잘 알고 있다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위해 교육시설 인프라구축과 교사들의 자체 연수 등 만반의 준비를 꾸준하게 해왔다"면서 "지역에 경쟁력 있는 학교를 육성하여 지역교육의 신뢰회복과 활성화 및 지역인재 유출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지역민, 학부모, 동문회 등의 적극적인 동의아래 협조를 받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시의 경우 나주지역 내 중학교 남학생과 여학생의 고등학교 진학비율이 맞지 않아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진학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인문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금성고등학교가 전남도교육청 학교설립과에 인문계 남녀공학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학교개편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설립폐지 및 체재개편 협의회의 심의를 이달 말이나 늦어도 7월초에 열어 금성고등학교가 학교개편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남녀 성비율, 수용·시설 여건 등 타당성을 면밀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남녀공학 개편에 대한 승인 여부는 늦어도 7월 중에 발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검토 중인 금성고등 학교의 개편신청이 7월 중 승인 된다면 2012학년도부터 학교개편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지역 한 학부모는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 전국의 많은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가 모두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기존 자율형공립인 나주고와 창의경영학교인 금성고가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살려 서로 윈윈하는 상생교육으로 시너지효과를 이루어 나주교육의 활성화로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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