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고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여학생 편의와 전용시설 투자 추진

  • 입력 2011.12.19 20:54
  • 기자명 김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12년부터 학교법인 금성학원(이사장 이익행) 금성고등학교에도 여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금성고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시설 인프라구축과 교사들의 양성평등 교육 및 자체 연수 등 꾸준한 준비를 해온 것.

지난달 6일 나주교육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나주교육 현안을 위한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21일에 전남도교육청의 남녀공학 전환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금성고는 재단과 지자체, 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여학생을 위한 휴게실, 탈의실, 가사실, 화장실 등을 정비하고 생활관도 내부시설 개축에 들어갔다. 여학생 전용 기숙사와 식당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금성고 관계자는 "나주지역의 일반계고등학교는 금성고를 제외하고 모두 남녀공학이다"면서 "최근 10여 년간 지역 중학생들의 진학과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현황은 남학생은 부족하여 다른 지역 학생들도 지원하는 반면에 여학생들은 모집정원이 적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현실이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광주 등 인근지역으로 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것은 지역에 경쟁력 있는 학교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않느냐"며 "이는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의 성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지역교육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나주고가 기숙형 자율고로 지정되면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져 여학생들의 다른 지역으로 이탈이 늘어날 상황에서 시민과 학부모의 성원과 열망에 힘입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금성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시민들은 자율형 공립학교인 나주고와 금성고가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살린 상생교육으로 시너지효과를 이루어 나주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