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쪽재배 인력양성 교육과정 마쳐

  • 입력 2011.12.19 20:54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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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주쪽 재배농가 인력양성교육'이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천연염색문화관과 정관채전수관에서 열린 '나주쪽 재배농가 인력양성교육'은 나주쪽전통기술산업화사업단이 주관하고 나주시와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이 후원했다.

교육과정은 이론 중심교육이 아니라 쪽 재배기술과 염료추출기술 등의 실습위주 교육을 통해 현장경험을 쌓아 교육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26일 시작한 교육에는 일반농가의 참여로 쪽 재배에 관심을 보였는데 교육과정 소개 및 향토산업육성사업, 천연염색문화관의 소개, 쪽 재배농가의 육성을 위한 작목반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특강이 이어졌다.

27일과 28일에 진행된 교육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인 정관채 염색장의 전수관에서 쪽베기와 침지, 쪽 염색과정 이론 및 생쪽 염색실습 등이 이어졌으며 기계를 이용한 쪽 베기 시험교육도 병행됐다.

29일에는 신윤숙 전남대교수와 천상욱 농학박사의 기술교육 강의에 이어 발효된 쪽과 석회를 섞어 니람(쪽염료)를 만드는 실습교육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정관채 전수관에서 잿물을 이용해 물감을 만들어낸 후 최종 쪽 염색을 하였다.

쪽을 처음 봤다는 박화임(여, 동강면)씨는 "생쪽을 찧어 물에 주물러서 나온 색은 짙은 녹색이었는데 염색한 후의 색은 연한 옥빛이 나와 자연의 색은 참으로 신비로움을 느꼈다"며 쪽의 매력에 푹 빠졌다.

강사로 나선 정관채 염색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의 많은 농가들이 쪽을 재배하고 염료추출 기술까지 습득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수강생들의 교육태도에서 쪽 산업발전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보았다"고 말했다.

박천호 시민기자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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