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접경지역 통일선교 탐방기(3)-2

고구려의 옛 땅

지안(集安)에 가다

  • 입력 2011.12.19 21:3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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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왕릉의 규모도 대단하였다. 모양이나 건축방식은 고대 중동지역의 지구라트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광개토대왕비와 왕릉, 동명왕릉을 비롯한 오녀산성, 환도산성, 국내성 등은 이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국내성은 원래 네모꼴의 평지성으로 전체 둘레가 2686m에 이른다. 국내성 성벽들은 일제 때까지만 해도 상당한 높이로 남아 있었고, 모서리의 망루도 보존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벽 일부와 망루는 중국의 도시개발로 인해 이미 헐려서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서 고구려를 잃은 분단된 민족의 아픔을 실감하였다.

일찍이 단제 신채호 선생은 일제 침략에 맞서 민족혼을 일깨우고 자주독립국가의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우리 역사를 연구하였다. 단재선생의 대표적인 노작 '조선상고사'는 뤼순감옥에 갇혀서 옥중에서 기록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서인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한국의 고대사,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폄하하여, 중국의 영향권에 끌어들임으로 중국내부를 결속하고 조작된 역사관 위에 중화주의를 세우려는 비상식적 발상이다.

고구려사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고대사에 대한 자긍심은 오늘날 민족의 평화통일의 에너지로 활용되야 한다. 우리는 자주국가로서 미국에 전시작전권을 맡겨놓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남북대결의 시대를 청산하고 다시 6. 15와 10?4 선언을 실천홰야 한다. 자주ㆍ평화ㆍ민족대단결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평화통일에는 단계가 있다. 먼저 공존하고, 교류하고, 평화협정으로,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로드맵을 열심히 밟아가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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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균 목사

(예장전남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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