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공부 지도가 보여요"

나주초 '자기주도학습' 연찬회

  • 입력 2011.12.20 13:06
  • 기자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나주초등학교(교장 서춘기) 백년관 강당이 교육열기로 뜨거웠다.

나주초가 11월 9일, 16일, 23일, 30일 매주 수요일마다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송인섭교수의 '공부는 전략이다! 우리 아이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기르기'강의를 실시한 것.

체계적인 교육 때문이었는지, 속 시원히 알고 싶었던 교육내용 때문이었는지 한 달 이라는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 교육마다 2백명이 넘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적극 참여했다. 교육환경과 진로환경이 바뀐 요즘 학부모들의 고민이 잘 반영된 교육이었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았다.

강의에서 송인섭 교수는 자기주도학습이란 "개별 학습자가 준비에서 평가까지 모든 결정을 하고 자신이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학습의 주도권을 아이가 갖도록 하는 것인데 부모는 아이가 하는 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조력자로서 행동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의 4가지 교육법은 첫째 내 자녀를 믿는 것, 둘째 자녀에게 모범을 보일 것, 셋째 최상의 교육환경을 만들 것, 특성을 일찍 깨우쳐 줄 것을 강조했다. 결국 행동하는 부모가 중요한데 아이를 믿어주고 함께 공부하는 모범행동을 중요하다는 것.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적성과 재능을 파악하여 재능계발은 물론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칭찬으로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4차례 교육을 참석했다는 6학년 학부모는 "아이가 졸업반인데 강의를 이제야 듣게 돼서 너무 아쉽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엄마가 잘 이해했었다면 잔소리도 덜 하고 아이와 함께 공부계획을 잘 세웠을 건데 이제라도 그렇게 해봐야겠다"며 교육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나주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12월 하순 4~5학년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비용은 무료이며 관심 있는 학부모들은 적극적인 신청하면 된다.

만약 별도로 교육을 받고 싶다면 지역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하는 겨울학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나주시청소년수련관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12월 7일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중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며 3개월에 15만원, 문의는 331-1388/1399로 하면 된다.

공부는 진실한 시간의 투입이고 아이는 믿는 대로 성장한다.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고 학교생활에서 졸지 않고 흥미를 갖고 21C형 아이로 키우는데 부모들의 조력과 실천이 중요한 이유이다.

강현옥 시민기자

hok-kang@hanmail.net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