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종합자금 이자율 감면

내년 3→1%, 차액분은 지자체가 보상

  • 입력 2012.02.08 09:44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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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자체들이 농업종합자금 이자율 감면에 나섰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정책자금인 '농업종합자금'의 현행 3% 이자율을 1%로 낮추고 차액분 2%에 대해선 지자체가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도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각종 기금사업의 이자율을 1%로 낮춰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농림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 장기저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농어촌진흥기금, 친환경육성기금, 녹색축산기금 등 3대 농업기금의 대출이자가 1%로 인하된다. 농어업인은 올해 총 620억 원 자금을 연리 1%로 활용할 수 있어 이자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농업인에 대한 이차보전에 나선 것은 한ㆍ미FTA 등으로 농가경영이 크게 악화되면서 이자부담을 느낀 농가들이 자칫 연체 등 악성채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지자체의 이자율감면이나 이차보전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농업종합자금이다. 이는 지자체 사업이 아닌 정부가 시행 중인 정책자금으로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연이어 이자지원에 나서면서 정부도 이자감면에 나설 것을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전남도의 경우 농업종합자금 이차보전 사업 규모가 총 1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시가 출연하는 이차보전액은 8천6백만 원이다. 농업종합자금 대출시 담보, 신용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농어업법인(사업자)에게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 발급을 지원한다.

농업정책담당자는 "한ㆍ미FTA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면서 농업인들에게 가장 실익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이 이차보전사업이다"며 "지난 1월 31일 1차 접수는 끝나고 2차 신청은 7월 초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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