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재산증식 배경 밝혀라"

'최인기 의원 5년 동안 26억원 ⇒ 88억원으로 62억 증가'
배기운 예비후보 "최 의원 한미 FTA 명확한 입장표명"도 촉구

  • 입력 2012.02.13 17:53
  • 기자명 윤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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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FTA에 대한 입장과 제18대 국회 예결위원직 사퇴이유도 밝혀라" 요구했다.

민주당 배기운(나주·화순)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인기 국회의원은 한·미 FTA에 대한 입장과 제18대 국회 예결위원직 사퇴이유를 밝혀라" 촉구했다.

배기운 예비후보는 "한ㆍ미 FTA 국회비준 과정에서 당의 반대당론에도 불구하고 관련 상임위 위원장으로서 농어민 피해보전 대책을 명분으로 비준을 방조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한ㆍ미 FTA *적'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은 총선ㆍ대선 승리 후 미국과의 재협상을 예정하고 있는데 한ㆍ미 FTA에 대한 최 의원의 명확한 입장이 무엇인가"를 물으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최 의원 재산은 2005년도 등록재산이 26억 원에서 2010년도에는 88억 원으로서 5년동안 62억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는 의원 세비를 50년간 모아야 하는 거액이다.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당당하게 재산증식의 과정을 해명해 줄 것"도 촉구했다.

또 "제18대 국회 임기개시 첫 해인 2008년 민주당의 국회 예결위원으로 보임되고 예결위 간사로 내정된 상태에서 갑자기 예결위원직을 사퇴한 배경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국회 예결위원은 모든 국회의원들이 누구나 맡고 싶어 하는 야당에게 하나밖에 없는 자리인데, 스스로 포기한 데에는 반드시 그럴 만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공직자윤리법상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부과되는 보유주식 백지신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혹이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사익(私益)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명쾌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배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은 깨끗해야 하고 특히 농촌 지역구 의원은 농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최의원은 그동안 줄기찬 해명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이미 언론을 통해 해명했던 사항으로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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