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화 재현하고 농업ㆍ경제 발전 이루겠다"

최인기예비후보 인터뷰

  • 입력 2012.02.13 17:53
  • 기자명 정리 윤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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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정치적 비전은?

최인기 예비후보가 지역현안과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인기 예비후보가 지역현안과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12년 반드시 민주개혁정권을 창출하여 농민과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민주당 측 통합수임기관 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 의장으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민주통합당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누구보다 정권창출을 위하여 앞장설 것이다. 또한,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앞당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목사골 나주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살릴 각오다. 어려움에 처한 농업, 농촌의 회생도 나에게 부여된 중요한 임무다.

지난 2년간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서 FTA 피해보전대책 강구, 농협법 개정 등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지만, 아직 농업과 농촌을 위해 할 일이 많다. 농어업인이 어깨를 활짝 펴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 잘 사는 나주, 더 나아가 호남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특히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 대접받고 잘 사는 고장을 만들고자 한다. 어르신들이 살기 편하고, 아이들 보육과 교육시키기 좋은 복지도시로 만드는 것도 저의 비전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 나주지역에서 올해 총선은 어떤 의미를 지녔다고 보는가?

지역발전의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나주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낙후지역으로 계속 머무느냐 하는 것을 판가름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발전을 방해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을 시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함으로써, 주민화합과 새로운 영산강번영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나주의 미래를 열어갈 경험과 역량 있는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주고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 어떤 점에서 자신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적임자라 생각하는가?

나주시가 어떤 곳인가. 조선시대 목관아가 있던 곳으로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구 26~27만을 넘나들던 전라도의 중심이었다. 지금 나주를 대표해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나주의 옛 영화를 반드시 재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 있는 것이다. 잘 아시겠지만 나는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30여년 넘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꾸준히 일한 사람이다.

전남도지사, 광주직할시장, 농림수산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17대?18대 국회의원,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민주통합당 통합수임 합당회의 의장?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과 지방 정치권에서 정치적 위상을 정립한 사람이다.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가예산을 지속적으로 많이 끌어와야 하는데 그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중앙정치권에서 정치적 힘이 있어야 한다. 제가 갖춘 장점이 중앙정치권에서의 힘과 일을 해본 사람이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농복합도시인 나주의 농업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주가 요구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주의 큰 머슴 최인기를 나주시민들께서 나주를 위하여 일해보라고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주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부족하나마 저의 힘과 능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중앙ㆍ지방의 축적된 업무흐름 지식과 인맥을 활용하기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국가사업의 유치ㆍ시행에 적시에 맞추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나주 유치 및 차질 없는 건설,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뱃길복원 사업의 착수 진행, 영산강 고대문화권 사업 착공(대표사업 반남 국립나주박물관)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영산강 번영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그동안 유치에서부터 국가예산의 확보, 법적ㆍ제도적 지원, 차질 없는 추진여건 조성 등 모든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8년 동안 기울였던 저의 땀과 노력, 그리고 집념과 열정을 돌이켜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감회가 새롭고, 보람도 크게 느끼고 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금 나주시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주의 대형 국책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3만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될 혁신도시는 2011년까지 보상, 부지정리,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에 1조 5,000억원 정도가 투자되었고, 한국전력, 우정사업본부 등 나주로 이전예정인 공공기관의 사옥을 2011년 말에 착공한 상황이다. 혁신도시에는 앞으로 진입도로 개설, 전체 15개 공공기관의 청사건립추진, 연관대학, 기업 연구소 유치, 주택, 교육(초ㆍ중ㆍ고등학교), 병원 등의 건립에 막대한 국가 예산 확보 및 투자를 통해 추진할 일들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혁신도시가 마무리되는 2013년에 한전, 농어촌공사 등이 들어서면 관련 기업들이 차례차례 들어서면서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고, 식당, 상가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질 없이 이를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요,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준설과 제방축조 등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생태공원, 나주~목포간 강변자전거도로, 저수능력 배가를 위한 나주호 정비, 저류지 완성, 영산호 및 영암호 배수갑문 확장, 연락수로 건설 특히 바다로 통하는 뱃길복원을 위한 통선문 설치 등 1조원 이상의 사업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영산강고대문화권사업도 반남에 국립나주박물관이 착공되었으나 나주에서 목포까지 영산강 양안의 강변도로를 비롯하여 각종 유적지 발굴, 나주 목관아와 4대문 정비 완성 등을 위하여 적지 않은 국가예산 확보 등 남은 과제가 산적(山積)하다. 이들 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살기 좋은 고장, 살 맛 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남은 꿈이요, 나주시민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5. 한미FTA비준으로 농촌경제가 붕괴위기에 있다. 현직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서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 2년간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으로써 한?미 FTA 반대 및 폐기 투쟁과 피해보전대책 관철 투쟁을 병행 전개하여 FTA 피해보전대책 13개항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피해보전직불제와 밀?콩?옥수수 등 밭농업직불제 신설했다. 미곡종합처리장?산지유통센터 등 농업용 시설에 대한 농사용전기료 적용을 확대했다. 농업용 면세유 10년 유지(사실상 영구화) 및 농업용 1톤 트럭과 농업용 4톤 미만 스키드로우더 면세유 대상에 포함시켰고, 가축의 비과세 공제두수를 확대해 축산업의 소득을 보장토록 했다. 특히 국회와 민주통합당에서 한?미 FTA와 한?중 FTA 반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폐기 전까지 제도적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피해보전직불제 개선(외국 농산물 수입으로 국내 농산물 가격이 평균가격의 95% 수준으로 하락 시 피해금액의 100% 최대 20년간 지급)

▲ 수입품 관세분과 수출 관세 인하분 전액을 농어촌 부흥세로 신설?전환 통해 폐업 농어업인의 재취업과 농촌환경개선, 농어촌 복지재원으로 활용 ▲ 식량자급률 50% 이상 제고로 농민의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 보장 ▲ 농지연금제도 개선 통해 고령농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농촌과 농업인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6. 상대후보 진영에 경선 전에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단일화의 원칙과 기준, 정치적 명분도 없는 야합에 불과하다. 정체성과 살아온 방식, 성향, 노선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후보가 단지 특정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기 위하여 단일화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두 사람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았는데, 자신들이 나주의 지역발전과 농축산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정책이나 비전제시가 전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민주통합당의 창당 정신인 통합과 혁신 그리고 변화의 정신을 외면하고,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주시민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다. 그러나 저는 나주시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 나주가 무엇으로 먹고 살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과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나주시민과 역사를 생각하며 저의 길을 묵묵히 갈 것이다. ?

7. 지역갈등과 분열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해법과 대책은?

지역갈등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 나주는 역대 어느 시기보다 더 일치된 마음으로 화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나주시민은 저에게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시켜 주셨다. 나주시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이 모두 민주통합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지역정치권은 안정돼 있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모두 똘똘 뭉쳐 지역발전과 농업회생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지역정치권에서 이미 시민들의 심판이 끝나 낙오된 사람들과 일부 낡은 정치세력이 특정후보에 부화뇌동하며, 다음 지방선거 등에서 다시 활동할 공간을 찾기 위하여 또 다시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나, 명분 없는 구태정치에 불과할 뿐이다. 지역발전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지 아니하고 정치권 주변을 기웃거리면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떼를 쓰는 꼼수 정치는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그것은 나주시민 대다수가 원하는 시대정신이고, 시대적 과제다. ?

8. 박선원 예비후보 진영과 돈봉투 사건에 대한 공방이 있었는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

특정후보 측이 꾸민 정치공작으로 보고 받고 있다. 개인 간의 돈거래를 두고 돈봉투 운운하는데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선비의 고장이자 예의 고장인 나주의 정치문화를 흐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정치할 것을 촉구한다.

9. 호남을 대표하는 4선급(장관 2회 포함) 중진의원으로서 수도권에 출마해 더 큰 정치를 지향해야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르는 이야기다.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 세상물정 모르고, 경험도 미천한 사람들이 연습 삼아 정치를 하기에는 나주의 지역사정이 엄중하다. 나주에 유치한 국책사업의 규모가 역사상 전무후무할 정도로 방대하고, 앞으로 2~3년간 엄청난 국가예산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만큼 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지금 옛 명성을 상실한 나주의 자존심과 명예를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역사적 시점에 서 있다. KTX 나주역 경유문제만 해도 그렇다. 2년 전 제가 정종환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 및 철도시설공단의 예비타당성조사위원회와 합의 하여 KTX를 나주역으로 경유토록 하는 안을 사실상 관철시켰으나,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반대해 정부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포, 무안의 국회의원들도 나주역을 경유하지 않고 무안공항으로 직행하는 것을 원하는 시점에서 중앙과 지방정치권에서 힘 있는 사람만이 KTX 나주역 경유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정국 분위기라면 민주통합당의 간판으로 나갈 경우, 수도권의 어느 지역이라도 해볼만 한 상황이다. 그러나 낙후된 지역의 발전과 농업회생을 위하여 소임을 다하는 것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등 우리나라의 정치지도자들은 모두가 고향에서 키워진 국가지도자들이란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10.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께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로 오늘의 저를 키워주신 나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 대접받고 잘 사는 고장을 다함께 합심해서 만들 것을 제안한다. 9만 나주시민 모두 단결하여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노력하면 반드시 목사골 나주의 옛 명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주시민의 염원을 받들어 야권통합을 성사시켰고, 민주통합당을 출범시켰다. 2012년 12월 반드시 민주개혁정권을 앞장서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며 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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