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선거 본격적인 레이스 시작되다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
무소속 최인기 후보

  • 입력 2012.03.19 17:17
  • 기자명 윤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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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배기운 후보의 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4·11총선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18대 총선과는 달리 19대 총선은 현역인 최인기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공천경쟁에서 탈락돼 무소속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의 배기운 후보와 숨 막히는 접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앞으로 전개될 4·11총선의 주요쟁점과 후보자 간의 함수관계 등 주요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2선인 현역 최인기 의원의 공천탈락으로 민주당의 나주화순 지역구의 복합한 내부구조에서 시작된 민주당 공천경선이 배기운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공천이 확정된 배 후보는 최 후보지지자들의 탈당으로 비워진 지역위원회의 조직재건과 반최 전선의 한축이자 경쟁자였던 박 후보 지지자들과의 화학적 결합을 최우선적으로 착수하고 나섰다. 이런 문제가 정리되면 당의 공백을 민주당 전통적지지자들로 채워 새로운 조직으로 재편하고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한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배 후보는 온화한 인품을 장점으로 내세워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지역사회를 ‘소통과 화합’, ‘개혁과 혁신’의 시대정신으로 치유할 적임자임을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구체적인 지역발전 공약도 단계별로 제시하면서 민주당의 전통지지층의 합류를 호소하면서 한편으로는 젊은 층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

상대후보인 최인기 후보에게는 민주당 공천에 탈락한 결정적 원인 이였던 정체성문제와 도덕성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 할 것 같다.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최인기후보 민주노동당의 전종덕 후보, 한나라당 김창호 후보 등 5명의 후보가 출마 했지만 큰 쟁점 없이 통합민주당 최인기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 됐었다. 당시 미약했던 민주개혁진영의 표심이 민주노동으로 합류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올렸었다. 이번 총선도 통합진보당은 전종덕 후보가 화순출신으로 화순지역을 집중 공략해 당선시킨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는 지역정가의 평이다. 지역정가는 통합진보당이 이번 총선을 당선보다는 합법적인 진보운동의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하면서 득표율을 올리려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선거운동을 최대한 활용해 한미, 한중 FTA 의 문제점과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 농업·농촌문제 등의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사회문제로 이슈화 하는 선전장으로 전개한다는 것.

하지만 결론적으로 18대 총선보다는 득표력이 약화 될 것으로 예측되며 반 최인기 전선의 한축을 형성해왔던 관계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인기측의 아성이 상당부분 허물어 지지 않는 이상 반최 진영의 야권후보단일화 요구에 자유로운 수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

이명박의 실정으로 돌아선 전통지지층을 새로운 이미지로 결집해 연말 대선을 준비하는 표점검 차원의 선거운동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패권 정치에 식상해 하는 정치혐오증을 가진 일부 유권자들을 흡수하는 이삭줍기를 시도 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무소속 최인기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최인기 후보는 최근 민주통합당의 공천경쟁에서 탈락해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각종 여론조사발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민주당의 배기운 후보와 뜨거운 한판을 벌일 주자로 보고 있다.

2선의 현역의원으로 인물 론을 앞세워 막강한 조직력으로 선거 중반까지 선거판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선거 중반전부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거기간동안 상대후보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될 정체성과 4년동안 62억원 이상 불어난 재산증식문제가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각료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잦은 칭송을 받아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한 문제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잦은 당적이동으로 붙여진 철새이미지와 자신만의 입신양명을 위해 지지자들과 지역민을 희생시켜 왔다는 지적도 부담이다. 또한 지역에서 민주당 현역의원이 가진 각종 프리미엄을 엎고 진행해 왔던 선거운동이 각종 선거법위반이라는 독약으로 되돌아온 것도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당대당으로 전개되는 선거운동에 상대적으로 묻힐 수밖에 없는 무소속의 한계와 선거운동 중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중앙당의 지원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지역정가 한편에선 이런문제로 최인기 후보가 선거 중반에 사퇴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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