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기운 - 무소속 최인기 설전

배기운, "최 후보 라디오토론 거부 이유 밝혀라
최인기, "후보자 검증 끝장 토론" 제안

  • 입력 2012.03.26 09:25
  • 기자명 윤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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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공개토론회 제안해놓고 라디오 토론회 섭외는 거부, 세금탈루범 취급한 것 법적 책임 묻겠다"

▲ 민주당 배기운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선원 전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와 함께 지지자들 앞에서 총선승리, 정권재창출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 민주당 배기운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선원 전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와 함께 지지자들 앞에서 총선승리, 정권재창출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는 "최인기 후보는 끝장 토론을 촉구하기에 앞서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가 제안한 토론회를 거부한 이유부터 밝혀라"고 주장했다.

배기운 후보는 "지난 18일 '시선집중 광주' 작가로부터 최인기 후보와의 1대1 토론회를 23일 진행하자는 섭외를 받았고, 이를 적극 수락했다.

그런데 21일 언론을 통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던 최인기 후보가 23일 예정이던 라디오 프로그램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섭외를 거부했다"면서 "예정된 토론회를 거부하면서 토론회를 재차 제안하는 최인기 후보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배기운 후보는 이어 "실무진이 '시선집중 광주'의 PD와 이미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했고, 담당 PD 역시 유권자의 선택을 위해 최인기 후보가 프로그램 섭외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배기운 후보는 그러면서 "최인기 후보가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최 후보의 도덕성과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면서 "60억 재산증식 의혹과 철새정치인이 후보자 검증을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와 같다"고 일갈했다.

배기운 후보는 "현직 의원 신분을 앞세워 여론을 호도하려는 최인기 후보의 행태로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해 더욱 불신하게 된다"면서 "깨끗한 정치·깨끗한 선거를 통해 구태정치를 벗고,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자"고 당부했다.

또한 "최인기 후보가 배기운 후보를 아무런 근거 없이 세금 탈루범으로 규정하고 범죄자 취급한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배기운 후보 측은 "최인기 후보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후보를 '세금탈루범'으로 지칭한 것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식의 어처구니없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 등 범죄사실에 해당한다고 본다"면서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무소속 최인기 후보

"배기운 후보는 '세금탈루범'이며 '흑색선전'에만 열올리고 있다. 허위와 비방으로 본인의 무능력을 숨기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

▲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배기운 후보가 흑색선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배기운 후보가 흑색선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소속 최인기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에게 나주 화순 발전을 위한 공개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지금까지 나주화순 미래 비전은 커녕 비방과 허위사실로 자신의 무능력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배기운 후보가 '공개 정책 토론회'가 부담되었는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 후보는 '낡은 정치, 구태 정치를 종식시키고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면서 정작 본인은 '한 점 의혹도 없는 상대 후보자의 투명한 재산에 대해 대단한 부정이라도 있는 양' 흑색선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분노했다. 또한 "민주당 공천이 밀실공천임이 드러나 '민주당 심판론'이 나오는 마당에 '반성은커녕 되레 주민을 기만'하고, 호남 공천학살 피해자인 '최인기 후보자에게 위로와 사과'는 못할망정 '자신의 무능이 드러날까' 또다시 상대를 비방하며 토론회를 거절한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6대 국회의원 시절 '쥐꼬리 세금납부로 탈루 의혹'을 받은데 이어'12억 2천800백만원의 재산이 있는데도 31만원 밖에 안 되는 세금을 내지도 않고 너무나 뻔뻔스럽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후보등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금탈루범이 나주화순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니 참담할 뿐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 '국립 보훈병원과 나주 이전이 확정된 정부종합청사, 남평 소도읍 유치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지는 못할망정, 유권자의 검증이 두려워 '상대후보에게 사퇴 운운'하며 토론회를 거부한 것은 꼼수정치의 전형일 뿐이다"며 공격의 수위를 높혔다.

재산증식의혹에 대해서는 "의학품을 개발하는 비상장 회사의 주식이 상장을 통해 주식가치가 높아감에 따라 금액이 올라갔다면서 투명하고 정상적인 방법에 의한 것" 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 '허위와 비방으로 가득 찬 괴문서' 만들기에 몰두하지 말고, 한미FTA로 고통받는 서민과 농민을 위한 정책마련에 이제부터라도 매진하길 진심으로 충고하는 바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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