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기상정보 작물피해 줄인다

자동기상관측소 3, 간이기상장비 27곳 설치

  • 입력 2012.04.16 09:46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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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을 도입해 농가에 실시간으로 병해충 발생 정보와 기상정보를 제공해 이상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를 예방한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이화실에서 '농업기상정보시스템 자문위원 위촉 및 자문회의'를 열고 박은우 서울대 교수(농업생명대학)를 비롯한 11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자문위원들은 설치권역과 관측요소의 적정성, 측정된 기상자료가 기상청과 연계되는 방안 등을 논의해 효과적인 시스템 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7억여 원을 투입하는 '농업기상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왕곡과 공산, 봉황권역 등 3곳에 고정형 자동기상장비를, 27곳에 병해충 예찰용(서리예방) 간이기상장비를 설치해서 기상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기상관측소는 지역별 기온ㆍ강우량 등 일반적인 기상정보는 물론 최고ㆍ최저온도, 저온 지속시간, 토양수분 함유량 등 농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수집한다.

벼ㆍ보리ㆍ배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될 병해충 예찰장비는 예찰정보를 실시간으로 농가에 제공,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를 돕게 된다.

현재 나주지역에는 금천, 다도지역 2곳에 기상관측소가 있긴 하지만,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피해기준에 풍속이 미달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가들이 배 과수원 등에서 국지성 기상재해를 입었을 때 재해보험 근거자료로 활용할 객관적인기상정보 확보가 가능해져 보상 지역이 넓어지고 보상업무 추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성훈 시장은 "신속한 기상정보와 데이터 축적, 올바른 토양자료 등은 장·단기적으로 농업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완벽한 시스템 구축으로 농가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나주신문 취재부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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