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단과 관련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며, 적극 개입했던 민주당이 결국 헛발질만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나주시가 민주당이 비공식 제안한 입장을 수용하지 않은 것. 그 동안 민주당은 미래산단과 관련 나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까지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자, 나주시장이 당 소속인 관계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사전설명회 요청, 성명서 발표 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나주시와 엇박자가 난 셈이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재판에 계류 중인 시공사가 재선정 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아래 시공사 교체를 당론으로 정할 만큼 강력히 요청했지만 나주시 집행부는 결과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
배기운 의원도 지난 19일 조찬을 통해 임시장에게 “D건설은 안된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손 치더라도 정서상 시민들이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공사 교체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주시는 결국 원안대로 강행했고, 민주당은 현재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며, 나주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미래산단과 관련 이례적으로 시정에 개입했지만 설레발만 침 셈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의 구심력이 작동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당 소속 시장에게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려고 했고, 그에 부합한 시정을 펼쳐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산단과 관련 향후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놓고 내부적인 논의와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