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기 광주 5·18민중항쟁 기념식이 지난 20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5·18민주유공자 나주동지회(회장 김기광)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선과 동아의 5·18민중항쟁에 대한 폄훼와 역사왜곡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기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3년 전에 일어났던 5·18민중항쟁은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쿠데타세력이 광주·전남 시·도민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진압에 자발적으로 대항해 목숨 바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사건이었다”며,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종편방송 허가를 내주더니 이제는 그 종편을 이용해 300년도 아닌 겨우 33년 전에 일어났던 비극의 역사를 말도 안 되는 거짓된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저들을 이제는 발본색원해 단호히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김 회장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기억하지 못하는 슬픈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역사적 진리를 우리는 다시 한 번 가슴속에 깊이 새겨두어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이런 슬픈 역사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