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테니스동호회

돈독한 정에 단결력 '탄탄'

  • 입력 2013.06.03 11:03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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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아름답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더 아름답다. 나주시청테니스동호회(회장 배은철)는 순수하게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신바람 라켓운동에 힘입어 활달한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을 쌓고 있다.

1982년도에 처음 동호회가 생긴 이래 꾸준히 모임을 가져왔으며, 남산 테니스 코트장을 이용한다.
회원들은 20여 명에 불과하고 비정기적으로 모여 운동을 하지만 이들은 게임때마다 공에 정감을 듬뿍 담아 서로 교환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삼겹살로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테니스는 단식과 복식이 언제든지 가능해 상대방과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팀 서로간의 단결력을 크게 키울 수 있어 화합에 가장 좋은 운동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동호회 또한 이를 적극 활용해 모임 개최시 선·후배간의 고른 팀 배분으로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를 높임은 물론, 단결력을 결속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매년 진행되는 전라남도지사기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나주시에서 진행해 회원 상호간의 단결력을 높이는 한편, 더욱 체계화된 동호회 모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운동을 시작한지 30년 가까이 됐다고 말하는 배은철 회장(나주시 금천면장)은 “라켓으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마저 시원스레 날려간다”며 “개인 건강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알아 가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 회장은 “테니스는 실내에서 보다 맨땅을 밟으면서 하는 운동이여서 좋다”며 “힘든 운동이기는 하지만 일정기간 끈기와 노력, 배우려는 열성으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재미있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호회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배 회장은 “쉬운 운동만을 배울려고 하는 성향들이 많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반복적으로 계속하다보면 몸의 유연성과 균형, 운동신경 등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과 동영상을 보면서 스윙연습도 하는 등 나름대로 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원들 대부분의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은 아니지만 85년 준우승, 89년 공동 3위 이후 이렇다 할 대회 성적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대회는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냐”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배우고 가르치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운동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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