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권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다

곽노현 전 교육감, 나주서 희망 전파

  • 입력 2013.06.29 16:38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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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8일 나주에서 ‘교육,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강연은 전교조나주지회 주최하에 나주초등학교 백년관에서 열렸다.

곽 전 교육감은 강연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의 꽃씨를 머금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에 기반을 둔 경쟁교육은 반교육적이며, 차별의 시선을 걷어내면 그들만의 가치가 보인다”고 강변했다.

또한, 인간성에 숨어있는 선을 알아보고 키워주는 것은 사랑뿐이라며, 가장 인권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불행하게도 한국의 공교육은 너무 낡고 병들었다며, 학교혁신운동의 1차적 목표는 지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교실수업, 교사들의 주인의식으로 활발하게 토론하는 교무회의, 공문처리가 아니라 교육과 돌봄이 최우선인 학교행정, 지역사회와 긴밀하고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진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교사 중심에서 아이들 중심으로, 지식이식 방식이 아닌 토론식, 팀 프로젝트 방식 등을 도입한 수업혁신과,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 재설정, 교사와 교장간의 관계 재설정 등을 담은 생활교육혁신, 학교내 관료주의 청산과 학교운영의 민주화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곽노현 전 교육감의 강연에는 전교조 소속 교사를 비롯해 참교육학부모회 등 지역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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