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공부방을 아시나요?

1년째 이어져 온 자발적 공부모임

  • 입력 2013.07.15 11:1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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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공부방. 처음에는 10여 명이 즉흥적으로 나주에서 인문학을 배워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는데 어느새 1년이 된 공부모임. 가입도 자유, 탈퇴도 자유, 누구하나 부담주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 말 그대로 자발적인 인문학 공부모임.


이렇게 시작된 인문학 동아리 모임인 나주공부방이 지난 8일, 1년을 자축하는 34번째 강의를 나주향교 인근 전통찻집 명다원에서 가졌다.
이날 강의주제는 영산강이었고, 강사는 금천면 출신 김경수 박사였다.


김경수 박사는 영산강과 관련된 학술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영산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역사적 고증을 근거로 1시간에 걸친 열강을 펼쳤다.
수강생은 30여명을 훌쩍 넘었으며, 강의는 사랑방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나주공부방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이영우(51)씨는 “처음에는 서로 부담없이 인문학을 배워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공부방이 시나브로 회원들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1년이 되었다”며, 나주공부방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함께, 공부내용에 있어서도 장르를 별도로 가리지 않고, 회원들이 제기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거기에 적합한 강사를 초빙해 듣는 공부방이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식적인 모임이라거나 조직적인 틀을 규정하지 않고, 어떤 분야에 종사하건 인문학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되면 그 누구나 가입탈퇴가 자유롭기 때문에 딱딱할 수도 있는 공부모임이 오늘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나주공부방은 한 달에 두 번 짝수일인 월요일 저녁에 진행되며,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실무책임자인 이영우(☎010-2609-672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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