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중학교다도분교장 학생들은 매년 1학기말이면 이 지역 기업인 중흥건설의 초대를 받아 전교생과 교원이 사제동행 물놀이 체험을 한다.

올해도 지난 10일 나주 중흥골드스파에 초대 받아 점심식사와 물놀이를 하면서 학생들은 학기말 시험공부로 받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친구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지역주민 정모씨가 지난해 중흥건설과 가교역할을 함으로 성사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제대로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작년에는 매월 ‘Clean Day’를 지정해 전교생이 연중 목욕을 하도록 목욕 비용을 후원하는 등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을 주기도 했다.

남평중다도분교장은 이 외에도 학기말 틈새를 이용해 근교 도예공방을 찾아 도자기 만들기 체험, 청소년 뮤지컬 관람, 선배와의 대화, 학교 도서관에서 학부모․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학교 북 콘서트 개최 등 소규모학교 특성화 프로그램을 관련교과와 연계해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남평중다도분교장은 작은 학교지만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 지역의 문화 센터 역할과 더불어 앞으로도 작은 학교의 이점을 살려 체험중심 인성교육을 내실화해 즐거운 학교문화 정착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