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로 갓길이 없다

퇴적토 방치, 잡초까지 무성해 위험천만

  • 입력 2013.07.22 13:37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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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를 비롯하여 농로까지 갓길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지방도 및 시군도로변은 퇴적토가 쌓여 차선도 보이지 않고 대형차가 지나갈 때면 피할 곳도 없다.


남평읍 동사리 주민은 “갓길에 토사가 쌓인 것을 한 번도 치운 것을 보지 못했다며 토사와 함께 풀로 무성해 대형차량이 다닐 때면 피할 곳도 없다며 관리청이 어디인지 예산을 이런 곳에 쓰지 않고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봉황면 옥산리 김모씨는 “시골에 노인들이 도로를 걷다보면 차가 지나치면 멈춰서있고 비가 올 때면 도로보다 갓길이 높아 물이 고여 차량이 지날 때 물벼락을 맞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했다.


농로 또한 배수로 정비를 하면서 토사를 농로 가에 쌓아놓아 통행이 불편한곳이 많은 실정이다. 군도이상 법정도로가 수년간 도로변 정비를 하지 않아 대부분 퇴적토가 도로면보다 높기 때문에 우기에는 물이 고여 도로가 움푹 패인(포트홀) 곳이 많고 갓길 풀베기 작업을 할 때도 깨끗이 작업하기가 어렵다. 겨울철에도 많은 눈이올 때면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도로가 패인 곳이 많이 발생한다.


이른바 움푹 패인(포트홀) 곳 때문에 차가 파손되거나 운전자가 다치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배상해야한다. 나주시 지방도이하 도로는 폭이 3미터이하로 대부분 갓길이 없어 이륜차 운행이나 보행을 하다보면 위험하다.


확포장에 의한 도로개량도 중요하지만 기존시설의 유지관리가 더 중요하다. 법정도로의 경우 도로의 유지. 보수에 관한 규칙이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군도이상의 법정도로는 유지관리 예산이 의무적으로 할당 유지관리 조직이 되어 있으나 파손이나 포장공사에 그쳐 퇴적토 제거나 배수로 정비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나주시 건설과 도로관리팀 관계자는 “유지 보수 관리가 절실하나 예산이 적어서 손길이 못 미치고 있다”며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전라남도 도로관리 사업소에서 전용 장비로 차선 확보를 위해 정비를 하고 있는데 갓길까지 정비를 한다면 시민 안전은 물론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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