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사퇴서 처리 ‘우왕좌왕’

김종운 의장, 반려에서 표결처리로 급선회

  • 입력 2013.08.26 14:54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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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원 의견 무시 갈등과 불신만 키워

나주시의회가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놓고 정치력 약화와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갈수록 갈등과 불신감만 키우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다.

지난 9일 나주시의회는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갖고 사퇴의원 3인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 끝에 김종운 의장이 전권으로 사퇴서 반려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퇴서 수리와 조건부 반려 등 의원들간에 입장차가 끝내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 표결처리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종운 의장은 “그동안 숱하게 욕을 먹었지만 의원들간에 입장차가 있어서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동료의원들이 의장에게 어떻게 처리할 지를 위임한 만큼 다음 임시회 때 표결처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수 의원들은 “동료의원 의견은 무시하고 밖의 이야기만 듣고 처리하려 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면서 김 의장의 정치력 부재를 힐난하고 있다.

다음달 임시회에서 본회의 표결처리가 강행될 경우 동료의원간의 갈등을 그대로 드러낼 것인데 무슨 생각을 갖고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음은 시의원3인 사퇴서 처리문제 대한 의원들의 입장이다.

▲김종운 의장 : 차기 임시회를 통해 표결 처리키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숱하게 욕을 먹었다. 하지만 의원들간에 입장차가 있어서 결정하지 못했다. 어떻게 처리할 지를 위임한 것이어서 이번에 다음 임시회 때 표결처리한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소신껏 하려고 했지만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흔든다

▲김덕중 의원 : 수차례 사퇴처리를 반려하는 쪽으로 빨리 하라고 촉구했지만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 잘못이다. 의장이 잘못하고 있다.

▲김복남 의원 : 의장과 표결처리 하는 쪽으로 했다. 다수의원이 빨리 처리 했으면 하고 있다. 이번 주 내로 처리할 것이다.

▲김창선 의원 : 의장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장이 직접 3의원을 만나서 해결해야지. 정례회 때 처리했어야했다. 반려하려면 화끈하게 빨리 해야 한다.

▲김철수 의원 : 조건부 반려를 하자고해서 무슨 조건부냐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라고 했는데도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 잘못이다.
▲김판근 의원 : 의장에게 일임 했으니 의장이 처리하는 대로 따르겠다.

▲박순복 의원 : 빨리 처리하라고 촉구서에 서명까지 했다. 의장에게 시간 끌지 말고 처리하가고 독촉할 때마다 “나에게 맡겨 달라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답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광석 의원 : 지난 의원간담회를 통해 반려든 표결이든 의장 직권으로 빨리 처리 하라고했다. 사퇴서제출에 대한 사과하면 바로 등원 시켜라.

▲임성환 의원 : 얼마 남지 않는 의정활동기간 가부를 떠나 빨리 처리 했으면 한다. 지금 입장에서 다른 할 말이 없다.

▲장행준 의원 : 동료의원들은 빨리 처리하라고 했지만 동료의원 의견은 무시하고 밖의 이야기만 듣고 처리 하려고해서 지금까지 의장으로써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어 동료의원간의 갈등만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운영위원 사퇴서 반려도 받은적 없다.

▲홍철식 의원 : 지난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장이 다음 주까지 반려 처리하라고 위임했다. 이제 와서 임시회의 표결처리 하자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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