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피해 2005년도와 비슷

항공방제구역 피해 더 심해

  • 입력 2013.09.30 11:30
  • 기자명 박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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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05년도와 비슷한 벼멸구가 발생해 수확기를 목전에 두고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나 일부 농약이 동이나 농가들이 아우성이다. 특히 항공방제 지역이 피해가 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8월초 사전 예찰에서 벼 포기당 70마리가 넘게 채집되어 이른 시일 내에 방제작업을 하지 않으면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를 줄수 있다고 판단되었으나 관계기관 홍보부족으로 농가들이 사전 방제시기를 놓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약회사 직원은 이번 벼멸구발생은 2005년도에 큰 피해를 주었던 발생형태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다고 전했다. 동강면 한 농가는 항공 방제를 한 필지가 더 발생빈도가 높고 항공 살포 이후에도 별구방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수확기를 목전에 두고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요즘 농약사에서 벼멸구 약을 구입하려해도 일부농약은 품귀현상까지 빗고 있다고 한다. 수확기가 다가와 일반 소화제는 살포하기가 어렵고 분제를 살포하려해도 분제농약이 동이나 구입할 수가 없다고 농가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벼멸구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남부지방의 짧은 장마와 다른해에 비해 일조시간이 많아 벼멸구 발생 서식조건이 알맞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벼멸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날아와 서식 밀도가 5백배로 급속히 늘어나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벼 줄기의 양분을 빨아 벼가 고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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