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투명성 확보해야

환경피해 물질 발생 우려 인근지역 주민 반발 확산

  • 입력 2013.10.14 11:5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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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보상, 투명성 협약, 안전약속 선행되어야

혁신도시 전체 난방 및 급탕 원료로 쓰일 고형연료(RDF)를 생산할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나주신문 제962호 2013년 10월7일자 2면 보도내용)와 관련 인근 주민과 시의회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인근 주민 정모씨는 “나주시가 광주의 고형연료 반입 설은 근거 없이 유포되고 있다고 해명하지만 외부반입은 전남권이든 광주권이든 다를 바 없다”면서 “전남 시군에서 RDF(고형연료)를 무상공급 받아 소각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연료라고 하지만 폐기물 소각이고 이에 따른 환경피해 물질이 발생 할 수 있어 투쟁을 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평읍 김창선 의원도 시의회 본회의장 발언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사업을 실시했다”며 “광주시에서도 주민들의 반발로 시설을 완공하고도 가동을 못했는데 인근 주민들과 집단투쟁을 통해 꼭 저지하겠다”고 밝혀 준공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RDF소각장)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가 MOU체결로 내년 2월에 착공예정이며, 생활 폐기물 전처리시설은 나주시에서 발생한 생활 폐기물 40여톤과 혁신도시와 화순군의 물량을 처리할 예정으로 130톤의 처리시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화순군의 폐기물을 받기로 한 것은 나주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화순군에서 처리하기로 협약했다고 했다. 생활 폐기물 전처리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서 나온 폐기물로서 전처리를 해서 고형연료(RDF)얻어지는 것은 30%정도인 약40톤이라고 밝혔다.

신도산단 생활 폐기물 전처리시설은 생활폐기물를 기계적 분리를 한 후 선별하여 생물학적 처리를 거처 가연 성분은 RDF(고형연료)로 만든 과정 이다. 전처리 시설에서 하루 100t의 생활쓰레기를 투입하였을 경우 가연성49.2톤, 유기성32.1톤이 분리 회수되고 나머지 불연성물질 7.66톤은 매립지로 반입시켜야하고 수분 7톤은 증발과 유가물로 3.67톤을 다른 곳에 처리해야한다.

열병합발전소(RDF소각시설)는 생활 폐기물 전처리 과정에서 얻어지는 고형연료(RDF)를 소각해 얻은 에너지를 발전해서 혁신도시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발전소 소각시설 규모는 하루444톤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신도산단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된 것은 40여톤으로 400여톤을 외부에서 반입해야한다.

설계사무소 전문가는 주민들의 다이옥신의 유해성 문제로 인한 건설 기피현상을 극복하려면 고도의 소각처리 시설을 도입하여 주변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와 적절한 환경적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행정당국은 설치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의사결정에 주민을 참여시켜 최적의 기술과 안전을 약속하고 시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신도산단 생활 폐기물 전처리 시설 공정이 50%정도이고, 열병합발전소는 부지를 확보하고 MOU체결에 따라 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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