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 문화 확대 정착 필요

대한노인회 나주지회 정병호 회장

  • 입력 2013.10.14 16:35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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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인들은 병고와 생활고, 고독 등 3고(苦)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해결에 민·관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보다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생활고는 적극적인 취업알선과 복지향상으로 외로움은 노래교실, 요가, 수지침, 컴퓨터교실 등 여가 취미활동 등이 하나의 해결방법이라고 대한노인회 나주지회 정병호 회장은 밝혔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지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정 회장은 “노인들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는데 뒷방 늙은이로만 머물러선 안 되고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을 통해 의욕을 살려 건강하고 활기찬 보람된 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인들이 함께 즐거운 사회가 목표고, 이젠 노인들도 먼저 변해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능력과 지혜를 발휘해 스스로 보람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노인복지 정책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며 “특히 많은 노인들이 노령연금 등 국가적 차원의 혜택을 받고는 있습니다만, 꼭 받아야 할 분들이 받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나주시에서 더 힘을 내시고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노인들이 좀더 쉽게 병원과 시장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값을 할인해 줄 것을 주문했다. 5일장은 대부분 노인들이 장을 보러 나오기 때문에 이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으면 시장에 나오지 않고 그러다보면 시장도 활성화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정 회장은 목청을 높인다. 무너져 가는 공중도덕 상실의 시대에 어르신들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세월이 갈수록 우리들의 주변에는 언제부터인가 어른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면서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했다. “청소들은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에게 우대하고 양보하기 보다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서게 되면서 그 옛날 정이 넘치는 사회는 먼 과거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는 생활속에 자라나는 자녀들이나 청소년들이 스스로 어른에 대한 공경과 효도하는 마음이 우러나도록 밥상머리교육을 해야 합니다.”
정 회장은 노인들에게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인생을 활기차게 사는 비법이라고 일러준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노인들이 될 것입니다.

어렸을 때 누가 자신을 키웠는지, 자지 않고 먹지 않고 밤늦게까지 일하며 교육시켰는가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도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노년의 외로움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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