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호 삼림욕장 대체 조성 시급

한전KPS연수원 건립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 입력 2013.10.28 10:00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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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체 부지 조성해야...나주시는 팔짱만

나주호 삼림욕장이 한전KPS연수원 건립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여 대체조성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가고 있다.

지난 19일 다도면 직역발전협의회(회장 최종안)는 긴급회의를 갖고 나주호 삼림욕장이 한전KPS연수원 건립으로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많아 대체조성 등 향후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나주호 삼림욕장은 다도면 판촌리 산188번지 일대 20㏊(사유림)로 나주시가 2000년에 4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산책로 2.5km, 주차장 3개소, 등산로 5km 휴게시설 대피소 1동, 징검다리 1개소, 정자 1동, 휴게의자 14개소, 평상 6개소, 휴게탁자 10개소 등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 종합놀이대, 교육시설, 야외교실을 비롯 산책로 가드레일 100m, 통나무계단 800m 조성하는 등 각종 편의 시설로 나주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한전KPS연수원 부지가 삼림욕장을 포함한 12만3900㎡으로 오는 2014년 1월쯤 공사를 착공해 연말쯤 준공할 예정으로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관리해온 시설이 사라질 상황이다.

이날 지역발전 협의회는 내년 한전KPS연수원 건립에 따른 나주호 삼림욕장 대체조성을 주민과 함께 꼭 이루어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지켜내겠다 다짐했다.

주민 최모씨는 “지금쯤은 시에서 대책을 세우고 내년 연수원 착공과 함께 대체 부지를 선정 시설을 해야 하는데 관계부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 나서지 않으면 삼림욕장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나주시의 향후 입장을 들어보고 대책을 세워 나가자고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수원내에 상응하는 시설을 요구하던지 아니면 대체 부지를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다도면 지역발전협의회는 사회단체장 및 이장단등 7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단체로 나주호 관광개발(중흥건설)건설과 나주호 둑높이기사업(농어촌공사나주지사)관련 수변공원 조성등 지역현안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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